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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 양산

 

[이슈투데이=김윤겸 기자] 삼성전자가 OCP의 규격을 만족하는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 PM9A3 E1.S를 양산한다.

OCP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이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표준을 정립하는 기구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초 6세대 V낸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전용 SSD로, OCP의 NVMe Cloud SSD 표준을 지원하며 데이터센터에서 요구하는 성능, 전력 효율, 보안 등을 각각 최고 수준의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전력 효율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최근 화두가 되는 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PM9A3 E1.S의 전력 효율은 연속 쓰기 성능을 기준으로 할 때 1와트당 283MB/s를 지원하며 이는 이전 세대인 5세대 V낸드 기반 PM983a M.2보다 약 50% 향상됐다. 2020년 전 세계 서버용으로 출하된 HDD를 모두 PM9A3 E1.S 4TB로 대체하면 1년간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이 1484GWh에 이른다.

이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한 달간 서울특별시 주택용 소비 전력량보다 크다. 2020년 8월 서울특별시 주택용 전력사용량은 1412GWh이다(한국전력공사 전력 데이터 개방 포털시스템). PM9A3 E1.S의 연속쓰기 속도는 3000MB/s로 이전 세대인 제품 대비 연속 쓰기 속도가 약 2배 향상됐으며 임의읽기 속도(750K IOPS)와 임의쓰기 속도(160K IOPS)도 각각 40%, 150% 향상됐다.

이번 제품은 사용자 데이터 암호화와 같은 기본적인 보안 기능뿐만 아니라 안티롤백, 보안 부팅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티롤백은 보안이 취약한 하위 버전의 펌웨어가 다운로드되지 못하도록 막는 기능으로 'PM9A3 E1.S'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펌웨어에 대해서는 이력을 따로 저장해놓고 해당 버전을 다운로드할 경우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도록 막는다.

이번 SSD는 기본적으로 허가되지 않은 접근(Access)이 안 되도록 설계됐지만 보안 부팅 기능을 추가해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보안 부팅은 SSD 내부에 가진 전자서명을 부팅 과정에서 체크해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경우에만 부팅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PM9A3 E1.S 양산을 시작으로 5G 시대의 본격 개막과 초연결 라이프 스타일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과 지속 협력하며 차세대 기술 확보와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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