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의 사회공헌활동이 단순 기부를 넘어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동을 위한 학용품 지원부터△전력 소외 지역에 전달하는 태양광 랜턴△백혈병·소아암 환아 후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리사이클 기부까지 활동 범위도 확장 중이다.
가장 큰 특징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회사가 후원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이 직접 만들고 모으고 구매하고 움직인다. 사회공헌을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회사 차원의 조직문화와 연결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 필통·태양광 랜턴···어린이들에게 배움과 안전 지원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충북 충주 스마트캠퍼스와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블록 필통 만들기’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이 블록 형태의 필통을 직접 제작해 학용품과 함께 개발도상국 아동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 측은 교육 환경이 충분하지 않은 해외 아동에게 실질적인 학습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작은 필통 하나지만, 학용품과 함께 전달되면 현지 아동에게는 배움을 이어가는 기본 도구가 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글로벌 사회공헌은 교육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해외 전력 에너지 소외 이웃을 위한 태양광 랜턴 조립·기부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서울 연지동 사옥과 충주 스마트캠퍼스, 전국 지사에서 임직원이 점심시간을 활용하거나 가정에서 태양광 랜턴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완성된 랜턴은 비정부기구(NGO) 단체를 통해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어린이·청소년에게 전달됐다.
태양광 랜턴은 햇빛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친환경 조명기구다.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야간 학습은 물론 밤길 보행, 생활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활동에 앞서 임직원에게 에너지 불평등 문제와 태양광 랜턴 지원 사례를 공유했다. 단순 조립 봉사를 넘어 에너지 접근성의 격차를 이해하는 교육형 사회공헌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설명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백혈병·소아암 환아 후원이 장기 사회공헌의 축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09년부터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모으고 회사가 후원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후원금과 헌혈증서를 전달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헌혈증서는2210장에 달한다.
◆ 환아 후원·장애인 자립까지···지역사회로 넓힌 나눔
장애인 고용과 자립 지원도 최근 강화된 영역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스마트캠퍼스에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엘리스카페’를 열었다. 장애인 바리스타 4명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임직원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사내 복지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이 카페를 이용하면 결제금액 일부가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일상적 소비가 장애인 고용과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엘리스카페 운영 수익 등을 바탕으로 충청북도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단순 기부보다 의미가 큰 대목은 재원 조성 방식이다. 임직원이 카페를 이용하고, 그 이용이 기부금으로 적립되며, 다시 지역 장애인 복지 지원으로 연결된다. 장애인 고용, 임직원 복지, 지역사회 환원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묶은 사례라는 평가다.
리사이클 기반 기부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 ‘현대:Re(cycling)’를 통해 의류·가방·인형·가전제품 등 사용하지 않는 물품 1862점을 모았다. 기부 물품은 장애인을 고용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재판매된다. 임직원 20여명은 굿윌스토어 도봉점을 찾아 물품 정리, 청소, 판매 활동에도 참여했다.
임직원 대상 ‘1등 DNA 초콜릿’ 판매 행사도 같은 흐름이다. 회사의 1년 성과를 형상화한 초콜릿을 제작해 임직원에게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현대아산타워와 모듈러 엘리베이터 등을 형상화한 초콜릿은 누적 900여개가 판매됐고, 수익금은 위기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사회공헌의 특징은 지원 대상과 방식의 확장이다. △해외 아동·청소년 △백혈병·소아암 환아 △장애인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 아동·청소년을 아우른다. 방식도 △현금 기부 △헌혈증서 전달 △물품 제작 △물품 기부 △매장 봉사 △사내 판매 캠페인 △장애인 고용까지 다양하다.
기업 사회공헌의 평가는 이제 기부액 규모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 얼마나 많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지, 사업 특성과 ESG 가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이 평가 기준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최근 활동들은 이 기준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내외 아동·청소년의 교육 기회 확대와 환아 후원, 장애인 자립, 지역사회 지원 등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