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를 원하는 젊은 성인과 여성 증가세

  • 등록 2025.06.10 14:37:05
크게보기

모발복원수술의 월간 적정 건수는 ISHRS 회원들이 전문가로서 직접 시술하고 있다는 증거

 

국제모발재건수술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air Restoration Surgery, 줄여서 ISHRS)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2024년에 첫 모발 복원 수술을 받은 환자는 일반 성인 인구보다 젊은 층에 더 많이 분포했고 95%는 20~35세 사이에 모발 복원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 모발 복원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도 2021년 대비 16.5% 증가하면서 탈모에 대한 영구적인 해법을 찾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ISHRS 회원들은 모발 복원 분야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발 이식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 탈모를 치료하는 비수술적 기법과 의학적 기법의 효과도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ISHRS 회원당 평균 환자 수가 2021년 이후 20% 증가했다. 2024년 ISHRS 회원 1인당 월 평균 모발 복원 수술은 15건이었는데, 이는 ISHRS 의사들이 대부분 실무 중심이고 직접 수술을 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ISHRS 회장을 맡고 있는 리카르도 메히아(Ricardo Mejia) 박사 "탈모가 온 사람들 중에 중년이 되어서야 믿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 나서는 이들은 이제 많이 줄었다. 젊을 때 ISHRS 회원들처럼 진료 시간의 4분의 3을 모발 회복에 투입하는 의사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ISHRS 회원들이 매달 보고하는 모발 이식 수술 건수를 보면 기술자들이 불법으로 모발 이식 수술을 하는 암시장 모발 이식 클리닉과 달리 경험에 입각해 매우 정교한 수술을 직접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체모 이식도 증가세
모발 복원 수술 중에서는 두피 모발 이식의 비중이 여전히 제일 크지만 체모 이식(비두피 모발 복원이라고도 함), 즉 몸의 다른 부위에 모발을 보충하는 시술도 남성과 여성을 불문하고 이용자가 늘고 있다.

 

  • 비두피 모발 복원 시술을 원하는 남성의 비중은 2021년 13%에서 2024년 18%로 증가했다.
  • 비두피 모발 복원 시술을 원하는 여성의 비율도 2021년 17%에서 2024년 21%로 증가했다.
  • 여성 기준으로 두피 다음으로 이식이 많은 곳은 눈썹으로 12%였다.
  • 남성의 경우 두피 다음으로 이식을 많이 하는 부위는 콧수염/수염으로 5%를 기록했다.

 

환자의 관점
이번 조사에서는 ISHRS 회원들에게 환자들이 모발 복원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물어보았다. 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시술 사실을 남에게 말할 의향이 있었고 수술을 받는 이유도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 ISHRS 회원들에 따르면 2024년에 모발 이식을 받은 환자 중 44%는 모발 이식 사실을 남에게 말할 의향이 있었다.
  • 또 환자들이 모발 이식을 선택한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매력을 더하기 위해/매력을 더 느끼기 위해서"(90%)였다.
  • 두 번째로 많이 꼽은 이유는 "직장에서 더 젊어 보이기 위해"(63%)였다.

 

암시장의 영향은 여전
메지아 박사는 암시장 모발 이식으로 인한 합병증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시장 모발 이식은 탈모 환자에게 큰 위협이다. 일반적으로 의사가 아닌 무면허자나 훈련받지 않은 자가 시술을 하기 때문이다.

 

  • iSHRS 회원의 59%가 거주 도시에 암시장 모발 이식 클리닉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51%와 비교되는 수치다.
  • ISHRS 회원을 통틀어 암시장 모발 이식의 부작용을 치료 받은 환자의 비중은 평균 10%였다. 참고로 2021년에는 6%였다.
송이라 기자 it@issuetoday.co.kr
Copyright @2018 이슈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서울시 중구 퇴계로 253 삼오빌딩 3층 | 대표전화 : 031)395-5903 등록번호 : 경기아 51769 | 등록일 : 2017년 12월 22일 사업자번호 : 399-50-00400 | 발행.편집인 : 권소영 | 개인정보관리책임 : 김정훈 제휴문의/기사제보 : it@issuetoday.co.kr | Copyright ©2024 이슈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