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 ‘베짱이를 만나는 시간’ 출간

가족, 그 애틋함 이름이 성실히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 주다
큰 소리로 말하진 않지만 오래 따라다니는 그런 목소리

(이슈투데이) 좋은땅출판사가 ‘베짱이를 만나는 시간’을 출간했다.

한 손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다른 손에는 자격증대비 문제집을 든 남자가 ‘스위트 홈’을 향해 귀가를 한다. 그를 반기는 것은 가족 그 자체가 아니라 가족관계이다. 실직을 하면 가족이 아니게 되는 시대. 이런 상실이 가득한 대나무 숲에서 우리는 항상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수많은 시어로 가득한 그 대나무 숲은 밤이면 심연을 알 수 없는 블랙홀이 되기도 하며 유년의 기억이 깊게 젖어드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흔적기관이 되어 버린 가족의 모습은 십자수로 수놓은 그림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저자 전혜성은 ‘베짱이를 만나는 시간’을 통해 자리를 잃고 헤매는 이들의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하지만 ‘베짱이를 만나는 시간’에서는 분열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소박하고 잔잔한 그의 문체는 어린 시절의 나를 불러오며 저 멀리 담아 두었던 유년시절의 나를 끌어당기기도 한다. 분열과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어릴 적 추억들은 삶의 힘이 되고 그 힘은 피부에 와닿는 현실을 놓칠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베짱이를 만나는 시간’에는 우리의 모습이 매우 잘 담겨 있다.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의 알갱이를 줍고 기뻐하는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 담담하게 풀어내는 저자의 문체는 우리 마음의 파동을 더욱 크게 만든다. 또한 거친 바람 속에서도 담담히 그를 헤쳐 나가는 긍정의 힘 또한 보여주고 있다.

긴 여운으로 가끔 우리를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으로 만들곤 하지만 소박하고 또한 담담한 저자의 목소리는 우리를 조용히 따라다니며 계속해서 사유하게 만든다. 분열과 상실이 넘치는 시대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싶다면 전혜성 저자의 ‘베짱이를 만나는 시간’을 일독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베짱이를 만나는 시간’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미디어

더보기
대방건설,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성금 5천만원 기부 대방건설(회장 구교운)은 최근 발생한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천만 원을 기부하며, 이재민 지원과 피해 지역 복구에 동참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방건설은 강서구청이 추진한 산불 피해 지원 성금 모금에 참여해 5천만 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해당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구호단체를 통해 전액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와 관련해 대방건설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방건설은 어려운 건설 경기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5천만 원을 2025년 1호로 전달하면서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동참했다. 지역사회와 동반 상생을 위한 활동으로는 경기도 평택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가정, 한 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의 주거 취약 가구 환경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더불어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설립

LIF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