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제사: 전 세계 중국인 문명 공감대 다져

2025년 3월 31일 을사년,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시 신정에서 황제(黃帝)를 기리는 조상 제례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화교들은 황제의 고향에 모여 국가의 번영과 세계 평화에 대한 공동의 염원을 함께 기원했는데 이번 행사는 중국 문명의 조상을 기리는 '같은 뿌리, 같은 조상, 같은 기원(Same Root, Same Ancestor, Same Origin)'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중국 고고학회(Chinese Archaeological Society) 전 회장 겸 허난성 문화재 고고학 연구소(Henan Provincial Institute of Cultural Relics and Archaeology) 소장 왕웨이(Wang Wei) 는 "황제는 중화 문명의 기원을 상징한다"면서 "일련의 고고학적 발견으로 황제 시대가 문명의 기원부터 초기 형성까지 아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천린춘(Chen Linchun) 조상 제례 총책임자는 이 제례에 허난 문명의 코드가 담겨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정한 고성(Zheng-Han Ancient City)은 춘추전국 시대 정나라와 한나라의 수도였기 때문이다. 올해 의상 디자인은 서주, 춘추, 전국 시대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제례에 사용된 음악과 무용 구성 또한 허난성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굴된 석조, 벽화, 부조를 바탕으로 짜였다. 천 총감독은 "혁신적인 요소도 도입됐지만 모두 역사적•문화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조상 제례는 나라를 하나로 묶어주는 정신적 유대 역할을 한다. 중국-태국 문화교류협회(China-Thailand Cultural Exchange Association) 사무총장이자 태국 원씨종친회(Wen Clan Association of Thailand) 회장 원사난은 "우리는 해외 화교로서 양국 간 인문 교류를 촉진해 왔으며 허난이 우리 조상의 뿌리라는 것을 늘 마음속에 품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미디어

더보기

LIF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