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피플

포스트 플라스틱 시대 준비에 속도…‘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

내년부터 다회용기 사용 소비자에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배달 앱 등서 일회용품 미제공 기본값 설정 ‘넛지형 감량 캠페인’ 추진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정부가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포스트 플라스틱 시대 준비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배달 앱, 키오스크 매장 등과 협업해 일회용품 미제공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소비자가 요청하는 경우만 일회용품을 제공하는 '넛지형 감량 캠페인'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플라스틱 감량) 대체서비스 기반의 일회용품 감량정책 추진 ▲(온전한 재활용) 고부가가치 재활용으로 전환 유도 ▲(신산업 육성) 재생원료, 대체재 산업 및 시장 성장 지원 ▲(국제사회 책무이행) 플라스틱 협약 대응 및 환경유출 방지 등 4개 분야에서 추진된다.

우선 정부는 다회용기의 대여,공여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회용기 제작 가이드라인과 우수제품 및 대여,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택배 주문 시에는 소비자가 다회용 택배포장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회수비용 등 물류비 절감을 위한 다회용 택배상자 공동 활용모델도 마련한다.

내년부터 음료 또는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 사용 소비자에게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탄소중립실천포인트 300원)하고 무포장 점포, 다회용기 배달 식당 등 친환경 매장정보와 주요 제품별 탄소배출량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가치소비(Meaning Out) 촉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과대포장 기준(포장 공간 25%이내)이 면제되는 과일 등 농산물에 대해서도 농산물 특성을 반영한 포장기준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생활 속에서 사용이 불가피한 음식 배달용기에 대해서는 두께, 재질 기준을 마련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 기준으로 산정된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제품에 부과하는 폐기물부담금(처리부담금)도 현실화 로드맵을 마련, 실질적인 재질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분리배출한 폐플라스틱이 재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지지 않도록  수거,운반 체계도 개선한다.

이에 따라 폐기물을 고압축하는 경우 발생하는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저압축 수입운반 차량 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선별시설 자동화,현대화를 지원한다.

또 포장재별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해 결과에 따라 재활용분담금을 할증,감면하고 재활용성이 낮은 제품은 공공구매 축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부가가치가 낮은 소각형재활용에서 고부가가치 재활용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물질재활용 또는 열분해 재활용 중심으로 재활용지원금 할당비율은 40%에서 60%로 높이고 지원금 단가도 상향 조정한다.

재생원료 사용 제품에 대해서는 처리부담금 등 부담금 감면을 확대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재생원료 사용 추적 인증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기존 화석연료에 기반한 플라스틱을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도록 환경표지 인증을 받기 위한 바이오매스 함량을 기존 20%에서 올해 말에는 4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생분해 플라스틱이 토양, 해양 등 실제 자연 환경에서 제대로 분해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인증기준을 현실화한다.

환경 유출이 불가피해 오염, 생태계 교란 우려가 큰 품목, 분야 등을 구체적인 생분해 플라스틱 육성 분야로 정하고 집중 활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플라스틱 감량, 재활용성 개선 및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 주기 R&D 지원을 확대하고 환경산업펀드를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 및 에너지화 등 자원순환 분야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24년을 목표로 하는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응해 범부처 TF를 구성, 국내외 산업 및 정책 여건을 고려한 대응방안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다. OECD 등 국제 기구에서 강조하는 해양,농촌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도 강화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2050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신기술, 신사업 친화형 투자 환경을 조성, 열분해 등 유망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국제사회에서도 탈플라스틱 전환을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


미디어

더보기
삼성물산, 개포우성7차 입찰보증금 중 현금 150억원 선납…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고의 주거공간 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시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의 입찰보증금 중 현금 150억원을 입찰 마감 3일 전인 16일 납부하면서 적극적인 입찰 의지를 보였다. 개포우성7차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할 업체는 입찰 제안 마감일인 19일 전까지 입찰보증금 300억원 (현금 150억원과 이행보증증권 15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설계사인 아르카디스와 협업을 통해 개포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완성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초기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께 보답하겠다”면서,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포우성7차는 1987년에 준공해 올해 38년차를 맞은 단지로 전용면적 68~84㎡ 802가구로 이뤄져 있다. 용적률이 157%로 낮은 편이라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단지 인근에 영희초, 중동중∙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삼성서울병원 등이 위치해 교육과 교통, 의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다.

LIFE

더보기
IBK기업은행, 2025 하남시 일자리 박람회 성황리 개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11일 ‘2025 하남시 일자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김용만 국회의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직자들의 취업성공을 응원했다. 이번 박람회는 우량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협력사 등 총 80개들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2천여명의 구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중장년, 제대군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과학기술 인재의 병역대체를 위한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관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채용상담과 면접 외에도 취업특강, 시민참여 토크쇼, 재테크 및 은퇴설계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등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박람회를 찾은 한 중장년 구직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년층을 환영하는 기업들이 있어 큰 용기를 얻었고 재취업을 통한 새로운 인생 2막이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박람회는 하남시민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의미있는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일자리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