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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단체 캠프-아시아인마을,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 일환으로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지원 활동 펼쳐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사단법인 캠프(이사장 김종걸)와 사단법인 아시아인마을(이사장 조혜숙)은 2022년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통해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이하 롤라)를 지원하고 필리핀 평화활동가를 양성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2022년 5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간 실시된 이 사업은 첫째, 피해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인도적 지원사업으로 물품지원과 심리안정 지원, 둘째, 관련단체 활동가 및 예비 평화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평화 아카데미, 셋째, 필리핀 피해 증언과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한 역사기록집 제작으로 이뤄졌다.

일본제국주의 침략으로 식민지와 전쟁의 역사를 공유하는 한국과 필리핀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있다. 1991년 한국의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이 한국사회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과 마찬가지로, 필리핀 역시 1992년 롤라 마리아 로사 핸슨(Lola Maria Rosa Hensen)의 최초 공개 증언을 시작으로 174명의 피해자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Lola는 필리핀 따갈로그어로 '할머니'를 뜻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호칭한다). 174명의 롤라들은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필리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해결을 요구해왔으나, 현재 90대 고령의 생존자 11명만 남은 상황이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위기를 겪고 있는 롤라들은 대부분 3-4세대가 모여 많게는 16명 정도 함께 산다. 캠프와 아시아인 마을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롤라의 가족들과 롤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으로 식료품과 보건용품, 영양제 등을 지원해 기본적인 생활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과 기억력 감퇴가 진행되는 롤라에게 과거 활동사진을 담은 앨범과 흘러간 옛 노래를 담은 라디오 등 개인 상황에 맞는 맞춤형 물품을 지원해 심리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은 생존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필리핀과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평화 아카데미는 대학원 한 학기 수업이 가능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개발해 진행됐다. 관련 단체와 예비활동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교육은 6가지 주제(WPS와 글로벌 여성정책, 한-필 관계와 평화, 위안부 이슈와 전쟁, 증언과 역사기록, 평화교육, 평화 캠페인), 총 12회의 교육이 이뤄졌으며 189명 참가자 중 169명이 수료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평화ODA 정책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캠프의 사례를 통해 본 한국 평화ODA의 발전 방향 논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과 자작 시 모음, 소송 자료와 캠페인 자료, 관련 논문과 칼럼,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에 제출된 필리핀 기소장 등을 수록한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역사기록집도 제작했다. 한글과 영어를 병기한 이 역사 기록물은 경기도를 통해 공공누리에 공개될 예정이며 필리핀 사례 연구와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종걸 캠프 이사장은 '이번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지원사업이 평화ODA 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넓힌 중요한 사례라고 생각하며, 양국 청년들의 활발한 연대활동을 통해 아시아의 평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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