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딜로이트 글로벌 ‘첨단기술, 미디어 및 통신 2024 예측 보고서’ 발간

생성형 AI 전용 반도체 칩 시장 규모 400억달러 도달,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전면 도입 예상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통신 및 반도체, 첨단기술 산업, 혁신적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 도입
여성 엘리트 스포츠 시장 규모 10억달러 돌파 예상… 수익성 압박받는 스트리밍 업체의 구독료 다각화 전략 등 2024년 예상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산업 분석

 

 

[이슈투데이=김호겸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대표이사 홍종성)은 딜로이트 글로벌이 2024년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포함해 통신 산업과 반도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산업을 분석한 '첨단기술, 미디어 및 통신(TMT) 2024 예측(Technology, Media, & Telecom 2024 Predictions)'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첨단기술, 미디어 및 통신 2024 예측'(이하 TMT 2024 예측) 보고서는 생성형 AI, 지속가능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스포츠, 통신 및 첨단기술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모두 19개 장으로 구성됐다. 2024년 첨단기술, 미디어 및 통신 산업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주목받는 트렌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과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는 편익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생성형 AI, 유행어에서 비즈니스 자산으로 도약 

 

2024년 생성형 AI 전용 반도체 칩 시장 규모는 미화 400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기업의 활용 사례가 미흡해 생성형 AI 기술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딜로이트 글로벌이 예측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 대부분은 2024년을 기점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포함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성형 AI를 적용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가 얻을 수 있는 추가 매출은 약 미화 1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이어 2027년까지 생성형 AI 반도체 매출액을 미화 4000억달러로 예상했고, 여타 AI 반도체 매출을 포함하면 반도체 부문 총매출 절반을 AI 반도체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공급 상황과 신규 업체들의 개발 양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딜로이트는 2024년 기업의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는 기존 대비 약 30%가 증가할 것이며,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증가하는 생성형 AI 수요에 따라 실용적 투자를 위한 환경 구축과 관련 규제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생성형 AI 규제를 선도하고 있는 곳은 유럽 연합(EU)으로 2024년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AI 법 등 사용자 동의, 수정 조항, 삭제 조항, 편견 완화, 저작권 사용 등 사안을 포함한 2가지 규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통신 산업의 전환 노력… 반도체, 첨단기술 산업에 적용되는 지속가능성 가치 

 

글로벌 95%를 연결하면서 탄소 배출량의 2%만을 차지하는 통신 산업도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동축 케이블에서 광케이블로 전환해 에너지 사용량을 약 80% 이상 절감하고, 3G 무선 네트워크를 5G로 교체해 소비되는 연간 전력을 감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줄어드는 탄소 발자국은 약 2%로, 2024년 1년 동안 약 1500만 이산화탄소 환산 톤가량이 절감되는 셈이다. 2025년에도 같은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반도체 산업은 에너지,물,공정 가스 등 자원 소비량의 절대적 수치는 증가하지만, 단위당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소비되는 양을 측정하는 물과 에너지 원단위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재생에너지 믹스 전환도 지속돼 지속가능한 가동 방식을 채택한 현대식 신설 공장은 물론 구식 기존 공장의 지속가능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기술 산업의 경우 원자재 쟁탈전 속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위한 총체적 접근법 필요한 실정이다. 글로벌 상당수 지역에서 갈륨과 게르마늄 부족난이 발생하고, 2025년부터 희토류 부족난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딜로이트는 연간 시장 가치가 미화 2500억달러에 달하는 희토류 원소 부족난으로 인한 손실은 시가총액 기준 약 1600억달러로 다수의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위성-무선망, 게임화 등 혁신적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위성, 무선망 사업자, 핸드셋 제조사,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된 생태계가 확대되며 특수 장비 없이 스마트폰과 사물 인터넷(IoT) 기기를 위성과 결합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위성-무선망 결합은 기존에 연결되지 않았던 지역을 연결하고 안전성과 긴급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딜로이트는 위성 서비스와 연결되는 스마트폰은 2024년 2억2000만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며, 약 미화 20억달러 가치의 특수 반도체 칩이 이런 모바일 기기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화는 자연스럽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연관 분야다. 2023년에도 대박을 터뜨린 영화와 TV 시리즈물이 비디오게임으로 출시되고, 인기 있는 비디오게임이 영화와 TV 시리즈물 콘텐츠로 제작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는 셈이다. 특히 개발 비용 상승과 기존 산업에 대한 혁신 압박 때문에 게임 업체들은 자신들의 IP를 기반으로 수익 증가와 개발 비용 감소를 위해 TV 및 영화 업계와의 협업을 모색하는 등 크로스-플랫폼 스토리텔링 전략이 더 주목받고 있다. 

 

확장되는 엔터 산업: 여성 엘리트 스포츠 시장 규모 13억달러 도달, 스트리밍 업체의 구독료 다각화 노력 

 

딜로이트의 전망에 따르면, 새로운 스폰서십과 TV 중계권 계약 급증에 따라 여성 엘리트 스포츠는 2024년 사상 처음으로 미화 10억달러 선을 돌파해 13억달러 매출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1년을 기점으로 축구, 농구, 크리켓, 배구, 미식축구 등 구기종목이 성장세가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성장과 수익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프리미엄 콘텐츠 내세운 등급 가격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 글로벌이 분석한 미국의 주요 스트리밍 비디오업체들이 제공하는 SVOD 가격 등급은 2022년 평균 4개에서 2024년 평균 8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사용자가 지불한 가격만큼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제공하는 셈이다. 

 

게임에서 사용자 생성 콘텐츠는 플랫폼 내 새로운 툴과 인센티브로 적용되며 게임 산업의 역할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년 사용자 생성 콘텐츠 플랫폼에서 콘텐츠 개발자가 지급받을 예상 금액은 약 15억달러로 예상되며, 이런 금전적 혜택을 받고 활동하는 개인 개발자는 약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팟캐스트, 스트리밍 음악, 라디오 및 오디오북 같은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시장도 2023년 대비 7%가량 성장해 약 7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디오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소비자 수가 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호계 한국 딜로이트 그룹 첨단기술, 미디어 및 통신 부문 리더는 '딜로이트 글로벌이 예측한 2024년 첨단기술, 미디어 및 통신 산업은 생성형 AI와 첨단 반도체를 시작으로 첨단기술 분야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한 해이지만, 통신-미디어와 엔터 분야를 중심으로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입증해야 하는 등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한 도전적인 해이기도 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각 산업군 리더들은 딜로이트의 예측을 참고해 변화하는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모색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기술, 미디어 및 통신(TMT) 2024 예측 보고서' 한글판 전문은 2월 중 발간 예정이다.



미디어

더보기
포스코이앤씨,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총력…경영층 주도 특별 안전 점검 실시 포스코이앤씨가 폭염과 장마철을 앞두고 전국 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함양과 잠재적 위험 요소 예방을 위한 혹서기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경영층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 경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안전보건센터 내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실시간 안전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현장별 온열질환 예방 시설 구축 상태를 점검했다. 그리고 전국 현장의 일일 단위 기상 모니터링을 통한 폭염 단계별 작업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휴식 시간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장별로 폭염을 대비한 충분한 수량의 보냉 장구와 휴게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2023년부터 도입한 친환경 휴게시설을 현장에 설치했고, 휴게시설 설치가 어려운 현장에는 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이동 쿨 쉼터’를 활용해 근로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주 근로자들의 혈압·혈관 건강을 측정해 건강상담을 진행하는 ‘능동 건강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해 근로자들의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고위험군 근로자는 매일 혈압, 체온, 혈관 관리 체크 등을 실시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온열질환 예방교육과 작업 거부권 안내도 병행해 근로자들의 건강

LIFE

더보기
IBK기업은행, 해외결제 특화 ‘B-GLOBAL(체크)’ 카드 출시...광고비 결제 시 비용 절감 기대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해외광고비 등 해외 가맹점 이용이 많은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결제 특화 신상품 ‘B-GLOBAL(체크)’ 카드를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B-GLOBAL(체크)’ 카드는 연회비와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국내 최고 수준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 이용 시 개인사업자 및 소기업은 2%, 법인사업자는 0.5%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국내 가맹점 이용 시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 모두 0.1%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기업은행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개인사업자 및 소기업을 대상으로 1%의 캐시백을 추가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법인사업자가 소기업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중소기업 확인서[소기업(소상공인)]’를 발급받아 영업점에 제출해야 한다. 카드 발급은 기업은행 영업점에서 신청 가능하며 개인사업자는 기업스마트뱅킹, 기업인터넷뱅킹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 마케팅 및 결제 수요가 증가하는 국내기업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카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