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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간 출판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걸스 라이크 어스’ 출간

여성 범죄의 진범을 끝까지 쫓는 FBI 여성 요원의 활약
기득권과 사회적 약자에 고착된 추악한 뫼비우스의 띠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여성 범죄를 소재로 삼아 리얼하게 녹여내 큰 호평을 받은 범죄 수사 스릴러 "걸스 라이크 어스"가 발간됐다.

뉴욕 롱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연쇄 살인으로 보이는 여성의 죽음과 그에 얽힌 사회 거물들, 경찰과의 유착 등을 현실감 넘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FBI나 경찰 등 수사 기관과 언론 등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유달리 돋보이는 작품이다.

● 살해된 여성들, 드러나는 범인의 실체

FBI 요원 넬 플린은 약 10년 동안 고향에 오지 않았다. 그 말은, 10년 동안 아빠와 만나지 않았다는 소리다. 강력계 형사인 아빠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넬. 학창 시절 알고 지낸 리는 아빠의 파트너로 근무하고 있었고, 함께 수사하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재산 관련으로 변호사와 이야기하다가 시내에 아파트가 하나 있다는 것, 해외 은행 계좌 등에 대해 듣게 된다. 그리고 그 아파트에 찾아가니 마리아라는 여자가 살았다는 것, 하지만 이미 떠나고 없다는 것까지 알게 된 넬은 이상한 감이 발동한다. 그러던 중 잔인하게 살해된 여자 사체가 발견된다. 이는 리와 아빠가 함께 수사하던 사건과 매우 흡사한 부분이 있어 연쇄 살인을 의심하게 되고, 넬은 비공식적으로 리와 함께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수사를 진행하면서 모은 정보와 단서들이 모두 아빠와 어떻게든 관련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아버지가 그 여자들을 죽였으면 어떻게 하지?’ 그러나 그렇다고 이 수사를 멈출 생각은 없다.

● 이 현실에 대한 분노, 새 현실에 대한 갈망

넬이 수사에 들어간 살인 사건과 이전 넬의 아버지가 해결하지 못한 살인 사건에는 몇 개의 유사점이 발견된다. 죽은 사람이 두 사건 모두 젊은 여성이라는 것, 이들은 잔인하게 살해된 뒤 같은 방법으로 유기되었다는 것, 둘 다 매춘을 하면서 살았을 만큼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는 것. 넬은 이 사건들에 무언가 있음을 직감하지만, 관할서의 경찰 누구도 파고들지 않는다. 프로파일링 된 범인의 요소와 맞지 않는 사람을 자꾸 범인으로 몰아간다. 그리고 수사를 진행할수록 그 지역 매춘을 담당했던 포주과 함께, 정계 고위급과 경찰들의 이름이 자꾸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런 스토리 흐름은 전혀 생경하지 않다. 현실 뉴스에서 많이 봤던 모습이지 않은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만큼 "걸스 라이크 어스"에 묘사된 정교한 리얼리티는 작품의 흡인력과 독자의 몰입도를 이끈다. 그러나 뉴스 속 실제 범죄가 좌절 혹은 분노로 어정쩡하게 마무리됐던 것과 달리, "걸스 라이크 어스"는 확실한 진실의 끝을 향해 달린다. 여기엔 넬이라는 여성 수사관과 제이미라는 여성 검시관, 앤 마리라는 여성 기자가 함께한다. 처음부터 매끄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다듬어지는 그들의 공조 과정이야말로 "걸스 라이크 어스"를 여타 ‘범인 잡는 스릴러’와 차별화한다. 여기에 여성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는 넬의 대사나 내레이션은 이 작품을 더욱 의미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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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2025 하남시 일자리 박람회 성황리 개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11일 ‘2025 하남시 일자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김용만 국회의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직자들의 취업성공을 응원했다. 이번 박람회는 우량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협력사 등 총 80개들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2천여명의 구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중장년, 제대군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과학기술 인재의 병역대체를 위한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관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채용상담과 면접 외에도 취업특강, 시민참여 토크쇼, 재테크 및 은퇴설계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등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박람회를 찾은 한 중장년 구직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년층을 환영하는 기업들이 있어 큰 용기를 얻었고 재취업을 통한 새로운 인생 2막이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박람회는 하남시민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의미있는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일자리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