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권익위, 하남 가나안농군학교 건축물 이전 요구 중재

역사공원의 높이를 조정하여 주거환경 개선방안 마련


(미디어온) 국민권익위원회는 하남미사지구 내 가나안농군학교 건축물 이전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중재하여 해결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경기도 하남미사지구에 위치하고 있는 가나안농군학교 건축물은 지난 2010년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역사성을 인정받아 보존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2012년 지구계획 승인 시 가나안농군학교 건축물이 위치한 일대 6,912㎡가 역사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역사공원의 높이가 인접 공동주택보다 높아 접근성이 떨어지고 조망 및 사생활이 침해되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저해하니 역사공원 부지 내 가나안농군학교 건축물을 이전하여 공원의 높이를 낮추어 달라는 집단민원이 지난해 12월 권익위에 제기되었다.

또한, 가나안농군학교 건축물이 노후하여 도시철도 5호선 연장선인하남선 복선전철사업 공사 시 노후 건축물에 균열 등의 문제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어 하남미사지구의 교통대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권익위는 수차례에 걸친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실무협의 등을 거쳐 18일 오후 2시 LH공사 하남사업본부에서 입주예정자 대표와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종수 하남시 부시장, 전영근 LH공사 하남사업본부장, 김평일 가나안농군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창수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주요 합의내용은 ▲ LH공사는 역사공원의 높이를 조정하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여 현 위치에 가나안농군학교 건축물을 복원하고, ▲ 하남시는 LH공사와 협의하여 향후 역사성이 부각될 수 있는 공원관리방안을 수립하기로 하며, ▲ 노후한 가나안농군학교 건축물 철거 후 경기도는 하남선 복선전철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속히 공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회의를 주재한 박창수 상임위원은 “민족계몽운동과 새마을운동의 모태인 가나안농군학교가 복원되어 후손에게 좋은 역사교육시설로 남게 되었고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주거환경 및 역사공원 이용 편의성이 개선되었으며 하남선 복선전철사업 공사도 조속히 재개되는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오늘 조정은 기관 간 소통하고 협업하는 정부 3.0의 정책방향에 따라 조정이 성립된 만큼 관계기관들은 합의 내용을 잘 이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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