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규모 웹소설 플랫폼 ‘조아라’, 현지화 전문 기업 ‘컬처플리퍼’와 제휴

 

[이슈투데이=김윤겸 기자] 한국 최대 규모 웹소설 플랫폼 조아라가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있는 브랜드 경험 현지화 전문가 그룹 컬처플리퍼(Culture Flipper)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의 인기 웹소설 콘텐츠를 미국 시장에 소개한다.

양 사는 코트라 실리콘밸리에서 주관하는 K-글로벌 행사 첫날인 11월 7일(월)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조아라 콘텐츠의 현지화 및 지식 재산권(IP) 사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 협약을 통해 조아라는 자사 대표 웹소설을 미국 독자들에게도 소개할 길이 열렸다.

최근 K-콘텐츠는 전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찍이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한류, 즉 K 콘텐츠에 열광해 왔지만, 전 세계의 콘텐츠 제작을 이끌어가는 미국 주류 시장에서 한류는 마이너한 장르로 취급받아 왔다. 그러나 OTT 업체의 부상과 함께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상황은 전 세계인에게 K콘텐츠의 재미와 힘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새로운 상상력과 더불어 현실의 부조리를 리얼하고 유머러스하게 다루면서도,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우 균형 있게 짚어주기 때문이다.

콘텐츠에 새로운 이야기와 재미를 부여하는 K-콘텐츠 제작에서 현재 주로 소스로 활용되는 장르가 바로 웹툰과 웹소설이다. 한국에서는 빠른 속도의 인터넷과 컴퓨터를 활용해 2000년대 이후 새로운 상상력으로 무장한 신진 작가들이 대거 온라인으로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과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세계가 열린 것이다. 대중의 구미에 맞는 가벼운 소설, 전통적 방식의 지면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가 웹소설로 연재되기 시작했고, 온라인 글 읽기에 친숙한 새로운 세대는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한국의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은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의 베스트셀러 웹소설과 웹툰이 영상 콘텐츠로 재가공되면서 그 효과는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의 드라마가 글로벌 K 드라마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그 원작인 인기 웹소설까지 사랑받는 것은 이제 현실이 됐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웹소설 플랫폼의 선두 주자인 조아라의 웹소설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판단이다.

2000년대 초반 누구나 소설을 게재할 수 있는 웹소설 커뮤니티로 출발한 조아라는 기존 한국 문학 시장에서 소외돼 온 양산형 판타지 소설이나 라이트 노벨, 로맨스, BL 등 여러 장르의 작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작가로 입지를 다지게 해준 한국 최대 웹소설 플랫폼 기업의 하나다. 조아라의 유료 연재 전용 서비스인 '노블레스'는 한국 웹소설의 트렌드를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들의 자유로운 놀이터이자 독자들의 소통 공간이었던 조아라는 이제 더 넓은 세계에서 더 많은 독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웹소설은 장르가 매우 다양하고 작품마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뚜렷해 여러 층의 독자들을 사로잡기 쉬워 팬덤을 만들어내는 잠재력이 크다. 콘텐츠 장르 가운데 특히 웹소설은 언어 의존도가 높아서 한국어 웹소설을 현지어와 현지 문화의 감각으로 뉘앙스를 살려 번역하는 능력이 새로운 국가로 진출할 때 성공의 열쇠가 된다. 특히 K콘텐츠 번역의 적절성 여부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전 세계인에게 주된 이슈이기도 하다. 현지화 전문가 그룹 컬처플리퍼는 이 같은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조아라의 미국 파트너사로 콘텐츠 현지화 및 IP 사업을 돕는다. 조아라 콘텐츠 현지화와 IP 사업 협력을 통해 예상하는 사업 수익은 1000만달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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