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1위 대역전극’ 장현진, 3연승 질주…2024시즌 첫 ‘밤의 황제’ 등극

장현진(서한 GP)의 고집이 맞아떨어졌다. 빗길 노면에서 드라이(Dry) 타이어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2024시즌 첫 ‘밤의 황제’ 타이틀은 장현진이 가져갔다.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강원 모터 페스타'로 열린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15일 인제 스피디움(3.908km)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졌다. 많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9,410명의 관람객이 서킷에 방문해 강원 모터 페스타를 즐겼다. 

 

최상위 클래스 슈퍼 6000 클래스 예선에서는 최광빈(원 레이싱)이 가장 빨랐다. 전날 연습주행부터 컨디션이 좋았던 최광빈이 예선1과 예선2에서 기록지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전역 후 복귀해 4라운드 만에 폴 포지션(Pole Position, 1열 맨 앞 그리드)을 선점했다. 

 

결승에서는 팀들이 각기 다른 타이어 전략을 가지고 나왔다. 1그리드부터 6그리드까지는 빗길에 적합한 웨트(Wet) 타이어를 선택했고, 7그리드부터 14번 그리드에 위치한 머신들은 마른 노면에 강한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했다. 쏟아진 비로 젖은 노면에 각자 다른 판단을 내렸다. 

 

결승 시작과 함께 순위가 요동쳤다. 2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서한 GP)이 주춤한 최광빈을 곧바로 앞질렀다. 하지만 이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드라이 타이어를 낀 선수들이 야금야금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4랩에서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가 선두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타이어의 마찰열로 인해 레코드 라인이 빠르게 말라 경기 초반부터 타이어 선택이 변수로 작용했다. 이에 당황한 웨트 타이어 장착 차량들이 피트로 들어와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했다. 

 

그 사이 황진우와 박규승은 더 멀리 달아났다. 그리고 그 뒤를 장현진이 빠르게 쫓아왔다. 핸디캡 웨이트 100kg을 짊었음에도 불구하고 황진우와 박규승이 공방을 펼치는 틈을 놓치지 않고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18랩 3번 코너에서 장현진이 황진우를 넘어 선두 자리를 꿰찼다.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은 계속됐다. 황진우와 박규승이 치열하게 2위 싸움을 펼쳐나가다 21랩째 1번, 2번 코너 사이에서 충돌했다. 황진우 차량에 휠락이 걸리면서 박규승을 라인 밖으로 밀어냈다. 황진우는 그대로 자리를 지켰고, 이 혼란 속에서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이 3위로 올라갔다. 

 

이후 장현진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뒤를 이어 황진우와 박석찬이 골인했다. 하지만 황진우가 박규승과의 충돌로 인해 경기 후 결승 기록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으면서 최종 결과는 1위 장현진, 2위 박석찬, 3위 황진우로 결정됐다. 장현진은 26포인트를 획득해 90포인트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1위 자리를 더욱 단단히 지켜냈다. 

 

경기 후 장현진은 '제가 억지를 좀 부렸다. 비가 그치면 '무조건 드라이 타이어를 선택하겠다'고 어필했다. 노면이 말라가는 과정에서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GT 클래스에서는 '도깨비' 정회원(이고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GT 클래스 복귀 두 경기 만에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폴 포지션을 잡은 정회원은 경기 중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끈기와 집념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est Lap Award)'는 이정우(오네 레이싱)이 두 라운드 연속 챙겼다. 마지막 23랩에서 1분38초742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을 추가 획득했다. 

 

한편, 황진우는 이날 경기를 통해 슈퍼 6000 통산 100번째 결승 레이스 출전 대기록을 쌓았다. 이는 국내 모터스포츠 중 단일 클래스 최다 기록이다. 

 

[출처=CJ 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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