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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야트 문화 지구의 아부다비 자연사 박물관 11월 22일 개관

아랍에미리트의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사디야트 문화 지구(Saadiyat Cultural District)의 아부다비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Abu Dhabi)이 11월 22일에 개관한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박물관은 새로운 과학, 자연, 교육의 세계적 명소이자, 관람객이 지구 생명체의 역사를 탐구하고 지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다.

 

 

3만 5000제곱미터 규모의 이 박물관에서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의 높아지는 문화적 위상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객은 빅뱅과 태양계의 태동부터 공룡의 전성기와 멸종을 비롯한 생명의 진화와 지구의 놀라운 생물 다양성에 이르기까지 138억 년간 이어진 자연사를 통해 몰입감 넘치는 여정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박물관의 백미로는 고대에서 온 시간의 여행자 셋을 손꼽을 수 있다. 그중 하나는 스탠(Stan)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인데, 6700만 년 전 지구를 지배했던 이 포악한 최상위 포식자의 골격이 거의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길이가 25미터로 지금까지 알려진 동물 중 가장 거대한 암컷 대왕고래의 골격도 전시된다. 따라서 진화, 해양 생물 다양성,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져 온 지구 생명체의 역사에 대한 특별한 식견을 얻을 수 있다. 이 삼각 편대의 마지막 한 축은 머치슨 운석(Murchison Meteorite)이 차지하고 있다. 머치슨 운석은 지구의 탄생을 함께한 유물로, 태양계가 형성되기 훨씬 전인 70억 년 전에 존재했던 입자를 함유하고 있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장관 모하메드 칼리파 알 무바라크(Mohamed Khalifa Al Mubarak)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아부다비가 아랍에미리트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시점에 아부다비 자연사 박물관 개관이라는 의미심장한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 아랍에미리트의 동식물과 지질학적 역사가 내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게 될 아부다비 자연사 박물관은 지구 생명체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아라비아의 시각으로 박물관을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박물관의 연구 및 교육 기관은 동물학, 고생물학, 해양 생물학, 분자 연구, 지구 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과학 연구를 수행하면서 과학 지식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아부다비 자연사 박물관은 자연과학과의 교류를 증진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사고력을 자극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지구의 역사에 이 지역이 미치는 특별한 영향을 강조하듯, 박물관 곳곳에서 아라비아반도의 자연사가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아부다비의 자연사에서 가장 놀라운 사건 중 하나는 스테고테트라벨로도네미라투스(Stegotetrabelodonemiratus)라는 멸종된 코끼리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코끼릿과에 속하는 이 고대 동물은 위턱과 아래턱 모두에 상아가 있는데, 이는 현대 코끼리에게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특징이다.

 

이 박물관은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팀랩 페노메나 아부다비(teamLab Phenomena Abu Dhabi), 그리고 곧 개관할 자이드 국립박물관(Zayed National Museum)과 구겐하임 아부다비(Guggenheim Abu Dhabi)를 위시한 여러 기관과 제휴를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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