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송동윤 작가, 세 번째 장편소설 ‘5월 18일생’ 출간

5월 18일 태어난 아이와 실종된 아빠 그리고 엄마와 마주친 한 공수부대원의 이야기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송동윤 작가의 세 번째 작품 소설 "5월 18일생"이 소설 속 주인공의 서른 아홉 생일날인 5월 18일 출간된다.

이번 소설은 내면에 집착한 첫 소설 "흔들리면서 그래도 사랑한다"와 대안학교 문제를 다룬 "블랙 아이돌스"에 이어 정작 작가가 당사자로 39년간 짊어진 채 끌고온 잔인한 5월을 자기 밖으로 내놓고 의사소통하기 위해 쓰여졌다.

작가는 ‘고독은 내 곁에 아무도 없을 때가 아니라 자신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을 의사소통할 수 없을 때 온다’는 심리학자 칼 융의 말을 인용한다.

송동윤 작가는 당시 시민군으로 5.18 광주를 겪었고 함께 한 많은 이들의 수많은 죽음을 지켜봐야했다. 공수부대에 붙잡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 소설가 자신이 지금 살아있기에 이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피하듯 독일 유학을 떠났고 연극영화학 교수로, 영화감독으로 다시 돌아왔다.

소설 "5월 18일생"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단상에 나와 울음바다를 만든 소형씨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의 사연을 담고 있다. 소형씨에게 생일은 결코 즐거워할 수 없는 슬픈 날이었다.

“철없을 때는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때로는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빠와 엄마는 지금 참 행복하게 살아계셨을텐데... 하지만 한번도 당신을 보지 못한 불효가 이제 당신보다 더 커버린 나이가 되고서야 비로소 당신을 이렇게 부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당신이 제게 사랑이었습니다. 당신을 비롯한 37년 전에 모든 아버지들이 우리가 행복하게 걸어갈 내일의 밝은 길을 열어주셨음을 사랑합니다. 아버지 !”

1980년 5월 18일 전남도청 앞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자식을 보러 전남 완도에서 올라 오다 계엄군에게 죽임을 당한 아버지를 끝내 보지 못한 이 아이는 과연 매년 돌아오는 자신의 생일을 언제쯤 제대로 축하받아야 할까?

소설 "5월 18일생"은 학살에 참여한 가해자들의 하수인이었던 한 공수부대원이 가진 양심에 관한 이야기가 한 축을 형성한다. 최근 ‘5.18은 계획된 시나리오였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증언한 전 국군 보안사령부 특명부장과 김용장 전 미 정보부 군사정보관 등 이제라도 용기를 낸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은 광주로 헬기를 타고가 학살명령을 내린게 전두환임이 틀림없다고 했으며, 천인공노할 부녀자 강간이 광범위하게 자행된 충격적인 이야기와 내란선동과 유언비어 유포 목적으로 편의대라는 특수군을 파견하고 가매장한 시체를 병원 소각장에서 불태운 만행까지 생생히 증언했다.

이렇게 진정한 광주의 화해와 용서 그리고 죽은 자들의 부활은 바로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를 스스로 고백하고 시인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이제라도 광주의 진실을 제대로 알려고 하는 우리 모두의 의사소통을 소설 "5월 18일생"은 웅변하고 있다.


미디어

더보기
삼성물산, 개포우성7차에 혁신 설계로 개포 정점의 주거 단지 조성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에 나섰다. 개포 지구 재건축 마지막 퍼즐인 개포우성7차를 최고의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춤과 동시에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상의 주거 단지로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빛의 관문을 형상화한 혁신적 외관 디자인을 앞세워 개포 지역의 정점으로 자리매김할 설계안을 제안했다. 특히, 대모산 정상에서 양재천과 탄천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마치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듯한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완성했다. 기존 조합 원안설계의 14개동∙3열 단지 배치는 10개동∙2열의 대안 설계를 제안하면서, 약 3천 여평의 대규모 중앙광장과 동서남북 외부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해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조합원 769명 100%가 단지 주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총 777 세대가 열린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세대당 12.5m2(3.8평)에 달하는 개포 지구 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또한 차별화 항목이다. 세대당 약 2평 수준인 인근 단지들과 비교해 2배 넓은 규모로, 아쿠아파크∙골

LIFE

더보기
IBK기업은행, 2025 하남시 일자리 박람회 성황리 개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11일 ‘2025 하남시 일자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김용만 국회의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직자들의 취업성공을 응원했다. 이번 박람회는 우량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협력사 등 총 80개들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2천여명의 구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중장년, 제대군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과학기술 인재의 병역대체를 위한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관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채용상담과 면접 외에도 취업특강, 시민참여 토크쇼, 재테크 및 은퇴설계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등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박람회를 찾은 한 중장년 구직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년층을 환영하는 기업들이 있어 큰 용기를 얻었고 재취업을 통한 새로운 인생 2막이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박람회는 하남시민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의미있는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일자리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