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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 시·청각 장애 ‘배리어 프리’로 장애 넘어 함께 즐긴다

장애‧비장애 ‘경계 없는 축제’를 꿈꾸는 ‘대한민국연극제’
6월 6일 ‘만주전선’ 공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통역 지원
야외부스서 ‘시각장애인’ 위한 ‘향 제작’, 공연장 안‧밖에서 즐기는 축제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올해 ‘대한민국연극제’는 시·청각 장애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일부 프로그램에 ‘배리어 프리’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걸음을 내디뎠다.

공연프로그램으로는 국내초청공연 ‘만주전선’에서 청각장애인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수화통역을 지원하고, 야외 홍보부스에선 시각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향 제작’ 프로그램 준비했다.

‘배리어 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최근 ‘배리어 프리’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가운데 공연계에서도 ‘배리어 프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실행에는 아직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 ‘대한민국연극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더 나아가서는 공연 소외계층들까지 모두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장벽을 허무는 공연으로 진정한 ‘경계 없는 축제’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배리어 프리 서비스를 일부 도입했다.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 개막 첫 주, ‘배리어 프리’ 서비스가 도입된 프로그램들이 출격한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 통역을 지원하는 국내초청공연 ‘만주전선’은 6월 6일~7일 동양예술극장 2관 무대에 오른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기획된 ‘향 제작’ 프로그램은 6월 6일, 8일, 15일, 22일 마로니에 공원 홍보부스에서 열린다.

국내초청공연 ‘만주전선’은 박근형 작가의 희곡으로, 1940년대 만주벌판에 풍운의 꿈을 가득 안고 떠난 조선의 젊은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그들의 현실인식과 역사의식을 통해 지난 세월이 이 땅의 젊음과 오늘을 사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선보이는 극단 소통울림씨어터(소울씨어터)는 2011년 창단한 강원도 속초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인 극단이다. 올 4월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었지만, 도 문화예술과와 연극협회·한국연극협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도움을 통해 이번 무대에서 설 수 있게 되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기획단 ‘향 제작’ 프로그램은 ‘청년기획단’이 준비한 프로젝트다. ‘청년기획단’은 17세 이상 39세 이하 대한민국 청년들 19명이 ‘대한민국연극제’를 알리기 위해 모여 하나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한다. 이들은 총 4팀으로 나뉘어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 이 중 한 프로그램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프로젝트다.

공연장에서 청각장애를 위한 수화통역이 지원된 반면, 청년기획단의 ‘배리어 프리’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정식명칭은 ‘다른 눈으로 연극을 보다’. 프로젝트 이름처럼 이들은 4~5월 ‘귀로 듣는 시놉시스’라는 영상물 시리즈를 기획하여, 대한민국연극제 본선경연 16작품의 시놉시스를 통해 들려주었다. ‘귀로 듣는 시놉시스’ 영상들은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전 프로젝트 이후, 이번 6월에는 야외 홍보부스에서 ‘향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향 제작’ 프로그램은 6월 6일, 8일, 15일, 2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내 홍보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고, 수화통역을 지원하는 공연 ‘만주전선은’ 6월 6일 16시·6월 7일 19시 30분, 2회 공연된다. 6월 장애인·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공연장 안·밖에서 ‘대한민국연극제’를 함께 즐겨보자.

1. 극단 소개
영혼의 소통과 울림.. 극단 소통울림씨어터. 2011년 7월 8일에 창단한 극단 소통울림씨어터(약칭 소울씨어터)는 공연예술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여 그들에게 울림을 주고자 속초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전문예술단체이다. 젊은 예술인들과 함께 지역 내 공연예술발전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2. 작품 기본 정보
-극단명: 극단 소울씨어터
-작품명: 만주전선
-작가: 박근형
-연출: 최귀웅
-극단대표: 남호섭
-CAST: 남호섭, 김수진, 윤국중, 권다림, 배수진, 김민주
-STAFF
작가: 박근형
연출: 최귀웅
조연출: 손미애
무대감독: 임석재
무대제작: 신성윤
조명디자인: 박준범
조명오퍼레이터: 최영원
음향 오퍼레이터: 안정민
진행: 심재훈, 이현수

3. 작품 줄거리
1943년. 조선을 떠나 일본이 세운 만주국의 수도 신경(지금의 중국 장춘)에 자리를 잡은 여섯 명의 친구가 있다. 의사, 시청공무원, 전도사, 직업군인, 시인 등 소위 ‘조선의 인재들’이라 불린다. 이들은 만주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는 아스카를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서로를 일본식 이름으로 부르고, 일본식 건배사를 외치고, 사케를 마시고, 스키야키를 먹는 이들은 조선인이다. 박근형 극작가의 이 작품은 1940년대 만주벌판에 풍운의 꿈을 가득 안고 떠난 조선의 젊은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그들의 현실인식과 역사의식을 통해 지난 세월이 이 땅의 젊음과 오늘을 사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4. 연출의도
1943년 만주국에서 차별 없이 살아남고 성공하고자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답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6명의 젊은 조선인들의 이야기다.

욕망의 땅 만주에서 벌어지는 막장드라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묵직한 화두와 무거운 현실이 녹아 들어 있다. 마치 2018년 서울이 그러하듯.

박근형 작가의 "만주전선"은 정확히 현실을 직면하고 있다. 돌려 말하지 않는다. 각 인물들의 욕망, 관계, 정체성도 매우 명확하다. 사회에 대한 문제 의식 또한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다. 작품의 언어는 직설적이고 날것 그대로다. 거칠다. 오히려 세련되지 못하다.

다행이다. 소울씨어터는 젊다. 뜨겁다. 솔직하다 못해 멍청하다. 돌려 말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거 같다. 그렇기에 화려함을 덧칠 하지 않을 것이다. 기술이나 기교도 안 부릴 것이다. 아니 못 부린다. 다행이다. 정확히 소울씨어터 만이 할 수 있는 만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거 같다.

●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 국내 초청공연 ‘만주전선’

-일시: 만주전선 공연 2019년 6월 6일(목) ~ 6월 7일(금) / 야외 홍보부스 6월 6일, 8일, 15일, 22일
-장소: 만주전선 공연, 동양예술극장 2관 / 야외 홍보부스, 마로니에 공원
-주최: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연극협회
-주관: 서울연극협회,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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