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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원 목사시인, 첫 시집 ‘사십을 앞둔 깊은 고독’ 출간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안산에서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최철원 시인(1962년, 58세)의 첫 시집이 출간됐다. 최철원 시인은 월간 시사문단에 시인으로 데뷔한 시인이다.

그는 학창시절인 1977년도부터 시를 적어왔다. 시의 정신이 타 기성 시인보다 오래된 습작에서 비롯해 시 습작 40여년 만에 첫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의 시집은 알차고 시의 의도가 담겨진 서정 시집이다.

이충재 시인/문학평론가가 최철원 시인 시에 관한 해설을 아래와 같이 총 8장 썼다. 시 해설의 제목으로 ‘사유의 빛을 통해 삶의 개화를 탐구하는 시적 구도자의 마음’이라고 서두에 썼다.

이어 해설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었다.

이 시대는 덜 똑똑한 사람보다도 훨씬 더 똑똑한 사람들 천지인 것 같다. 다른 말로 말하면 그만큼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부연하자면 내적 멋과 양식을 위하기보다는 겉멋만을 위해서 치장한 사람들이 즐비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망가뜨리고 나라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관계성에 심한 앙금을 자아내는 원인자가 된다는 것을 모르고서야 하는 말이다. 최철원 시인은 그들을 향해서 ‘난 참 바보다’라고 시로써 항변하고 있다. 그런데 쥐뿔도 순수성, 영성, 인간성을 지니지 못한 채 물질적으로 변질된 사조에 깊게 물든 인간들에게는 없고 최철원 시인에게만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시인이 끝말처럼 던진 따스한 한마디다. “오늘도 너무 고맙습니다” 이것이 시인에게는 있고 저들에게는 부재한 아주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여기서 시인은 밀의 말을 차용하여 내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이 가식적이고 외식적인 인간들아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불만에 가득 찬 소크라테스가 되어라” 이와 같은 인생선언은 누가 할 수 있는가? 바로 참말 바보라고 자기 내면의 세계를 고백할 줄 아는 순수한 시인만이 아주 자연스럽게 고백하는 내적 에너지인 것이다. 이 기대를 바로 최철원 시인에게 걸어 본다. 왜? 시집 ‘사십을 앞둔 깊은 고독’에서의 시인의 정신이요 삶이라면 확언컨대, 독자들의 시적 배고픔을 그리고 고갈한 정신을 가득 채워 줄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이충재 시인은 해설에서 밝혔다.

이 시집의 자서에서 최철원 시인은 “세상을 향해 흘려보내는 이 시들이 깊은 고독 속에 사는 이들에게 부디, 작은 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집필의 의도를 말했다.

한편 최철원 시인은 현재 안산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목사 시인이다. 현재 남양주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출판사 대표 손근호 시인은 시집 원고를 받아 약 3개월을 편집부와 의논하면서 최철원 시인이 의도하는 의미를 이 시집에 담으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집의 대표작 추천을 위해 몇 번의 시 원고를 읽고 아래 시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자작나무는 봄이 어떻게 오는지 알고 있다

최철원 시인

북쪽의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막아선
자작나무는
곧고 단단한 몸을
하늘 끝까지 펼치고
온 몸이 하얗게 되도록
견디고 서 있다

연한 잎을 틔울 봄을
얼마나 참고 기다렸으면
옹이진 모습이
씨름판 장사의 팔에
툭 튀어나온 힘줄처럼
애처롭다

봄은, 그렇게
온 몸으로
견디며 기다리는
자작나무 숲의
작은 오솔길 사이로 오나 보다

● 최철원 시인 악력

· 경남 마산에서 출생
· 총신대학원 졸업
· 유원건설 근무
· 이삭인터내셔날 근무
·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 빈여백 동인
· 월간 ‘시사문단’ 취재기자
· 총신문인회 회원
· 새희망 작은도서관 관장
· 안산 새희망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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