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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대학병원 응급실 햇병아리 의사의 성장을 다룬 소설 ‘6657, 응급의학과입니다’ 출간

환자의 생사 가르는 치열한 의료 현장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의학 소설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햇병아리 의사가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성장해 가는 험난하고 혹독한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현직 의사의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환자의 생사가 갈리는 응급실에서 일하는 한 신출내기 의사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승과 동료들의 도움 속에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6657, 응급의학과입니다"를 펴냈다. 소설 속에서 '6657'은 모든 과 전공의들의 무선호출기에 찍히는 응급실 내선번호로 응급의학과를 상징하는 번호이면서 동시에 다급하게 꺼져가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라는 위급신호이기도 하다.

소설은 주인공 '박상훈'이 세연대학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였던 1998년과 K병원 화상외과에서 일하고 있던 2016년을 오가며 전개된다. 2016년 상훈은 레지던트 시절 응급의학과 교수였던 '민규호'의 추모집 진행을 맡은 뒤 수상한 사건을 마주한다. 화상 수술을 받고 시력이 떨어졌다며 병원 앞에서 혼자 피켓 시위를 하는 '한규현'의 증상이 다른 환자들에게도 나타난 적이 있었던 것이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훈이 처한 상황은 조금씩 1998년의 상황과 닮아간다. 소설 속 상훈의 회상 장면은 당대의 분위기를 담아내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의사들이 사용하는 비퍼, 일명 '삐삐'가 자주 등장한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6657'은 응급의학과의 내선 번호를 가리킨다. 체험에 기반한 묘사를 통해 이제 막 사회에 나와 냉정한 현실에서 치열하게 버티며 성장하는 청춘의 모습을 담아냈다.

작가는 20년 넘게 현장에서 의사로 일하며 문학에도 꾸준히 관심을 두었다. 무엇보다 문학과 의학의 연결점을 찾고자 했고 이를 주제로 의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했다. 이 책이 바로 두 분야를 결합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문학평론가 정과리는 이 소설이 '한국판 'E.R'이자 동시에 응급의학의 리얼스토리'이며 소설 속 '실사의 능력은 의사체험에서 왔기도 했겠지만 무엇보다도 문학에 대한 열정에서 배태된 것'이라고 평했다.

이 책은 쉽게 접목하기 힘든 분야인 의학과 문학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글로만 표현해야 하는 소설 분야에서 응급의학과의 생생한 현장감을 온전히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현장에서 의사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그대로 가져온 것은 물론 치밀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응급 상황을 구성했다. 이는 독자가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응급실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길 원해서였다. 그러면서도 일반인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전문 용어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의학 소설의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

작가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인턴과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고, 20년 넘게 현장에서 의사로 일하며 문학에도 꾸준히 관심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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