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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필 시인, 사랑의 서사시집 ‘엘리제를 위하여’ 펴내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한 천영필 시인이 세 번째 시집이자 사랑의 대서사시집인 '엘리제를 위하여'를 펴냈다.

이 시집은 그가 군대 생활을 하며 애인에게 보낸 연애편지를 모아 묶은 것으로 40여년이 지나 지금은 그의 아내가 된 그때 애인이 연애편지를 모아 시집으로 만들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에서 탄생했다.

천영필 시인은 '아내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라는 제목의 자서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 여기 까지 왔다 // 사십 여 년이 지난 / 오로지 사랑이라는 한 가지만을 추구했던 지설의 / 몽환적 서사시를 / 아내에게 받아 들고 책을 내보자고 / 원고를 넘기고 수 개월 / 이제야 눈을 뜬다 // 함께 여기까지 와준 아내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고 적었다.

2020년 5월의 어느 날 천영필 시인이 출판사로 전화를 했다. 무얼 말하려다가 얼버무리다 어렵게 입을 뗐다. 군대 생활을 했던 젊은 시절에 쓴 연애편지가 있는데 그걸 책으로 펴내도 되겠냐는 질문이었다. '그럼요. 누구나 자기의 추억은 소중한 것입니다'라고 맞장구를 쳤고, 그가 원고를 USB에 담아 직접 들고 출판사로 찾아왔다. 그의 연애편지에 출판사 직원들은 눈을 의심했다. 과연 이 편지가 스무 살 청년의 글이란 말인가? 무릎을 치며 경탄했다. 말이 연애편지지 일찍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사랑의 서사시'였다. 일찍이 유치환 시인은 가정교사로 근무했던 이영도 시인을 짝사랑하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했고 6.25 동란으로 소실되고도 무려 5000통의 편지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이 시는 유치환 시인에 버금가는 사랑의 서사시라 할 수 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나는 천영필 시인의 이 시집 '엘리제를 위하여'가 유치환 시인이 이영도 시인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사랑했으므로 幸福하였네라'라는 시집에 버금갈 만큼 문학적으로 가치 있는 시집이라 생각한다. 단막의 내용이기보다는 한 가지 이데올로기 즉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하는 이 사랑 편지는 충분히 시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시집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스물두 살 청년이 이토록 학문적인 깊이가 있고 철학적인 경지에 오를 수 있었는지 또 문학적인 완성도를 이룰 수 있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매 페이지를 넘어갈 때마다 그 두 젊은 남녀의 사랑은 가슴을 후벼 파고 저리게 만든다. 어떻게 이제 막 군대 생활을 하는 사람이 이토록 숭고하고도 경지 높은 사랑편지를 보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다시금 감탄한다'고 서문을 통해 밝혔다. 또 그때 애칭으로 부른 애인의 이름이 엘리제였고, 본인의 별명은 벤자민이었던 것이다.

계간 '스토리문학' 시부문 등단에 등단한 천영필 시인의 아호는 우천(愚天)으로 충주고등학교와 경남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고려대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과 덕성여대 시창작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산악대장, 우리시 회원, 대한시문학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친구에게들려주는 시조 동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하늘재 사랑', '말잔치', '엘리제를 위하여'가 있으며 동인지로는 '여름의 반란', '달큰한 감옥', '구름의 집중력',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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