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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 변신한 엄의현 박사, 첫 시집 ‘연어는 왜 돌아오는가’ 펴내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강원도 영월에서 나고 자라 대학 강단에서 오랜 시간 후학을 길러온 엄의현 교수가 정년퇴임 후 시인으로 변신, 첫 시집 시집 '연어는 왜 돌아오는가'를 펴냈다고 밝혔다.

엄의현 시인은 영월이 자랑하는 인사다. 오랜 교수 생활을 끝으로 고향을 돌아왔을 때 그의 앞에는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은퇴한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유유자적하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영월향교의 장의를 맡아 영월의 전통문화를 챙겼다. 또한 영월문협 동강문학회에 가입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며 그동안 고향을 위해 일하지 못해 안타까웠던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 영월문화 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는 영월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마리 연어로 태평양 바다로 나아가 멀리 북태평양 캄차카반도를 거쳐 알래스카 해협까지 거친 파도를 헤치며 살다가, 이제 고향으로 돌아와 그동안 축적된 삶의 지혜와 풍부한 경험으로 고향 영월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것이다.

엄의현 시인은 자서를 통해 '철학적인 이야기지만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공부는 사람 공부이다. 자신의 삶이 가치가 있으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한다. / 나이 들어 시 공부를 시작했다. / 인간과 사람에 대해 / 관계와 관점에 대해 / 관심 가는 대상들에 대해 / 세심한 관찰과 많은 생각을 했다. / 그것들을 시어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 동강과 서강을 품고 있는 / 영월에서 나고 자라 뿌듯하고 기쁘다. / 나, 영월 살아요! / 이곳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시적 언어로 표현하고 싶다.'고 시집을 펴낸 소감을 밝혔다.

이 시집은 크게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고향집'이란 제목으로 그가 나고 자란 고향 영월에 대한 그리움으로 채워져 있다. 2부는 '바람이 불어 비린내가 날렸다'라는 제목으로 그가 살아오면서 느낀 점과 개선해야 할 점 그리고 이상향에 대한 사고가 녹아 있다. 3부는 '농협사거리를 지나다 보면'이란 제목으로 읽어나가다 보면 그가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사랑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린다. 4부는 '아버지의 요리교실'이란 제목으로 교수와 대표, 회장 등의 공공의 직책이 아닌 자연인으로 돌아와 서민의 삶을 직접 겪고 느끼고 매만지면서 쓴 시들이 들어있다. 이 시집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인 엄의현 시인의 시각이 얼마나 선하고 겸손하며 올바른지에 대해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이 시집의 말미에 나오는 '수구초심의 노래, 그 모천회귀의 언어'라는 제목의 작품해설을 통해 '동물들도 늙으면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말하자면 그의 시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치어로 인생바다로 나가 거친 물살에 잔뼈를 키우고 성어가 돼 고향의 강으로 돌아와 어릴 때 마음을 시로 발현한 모천회귀의 언어라 할 수 있다. 그런 흔적은 이 시집의 곳곳에 묻어나온다'고 평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행정학 석,박사를 받은 그는 중앙대를 비롯해 숙명여대, 안동대, 상지대, 경북도립대 등에 출강했으며 정년퇴임 후 고향인 영월로 돌아왔다. 영월동강문학회 회원, 대통령소속 자치분과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강원도 명예도지사선정위원회 워원, 한국청소년교육문화원이사, 영월 향교 장의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지방정부 노인복지'와 칼럼 및 수필집으로 '엄의현의 세상여행과 생각', 포토에세이 '덕안당 사람들'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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