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코로나 블루, 클래식으로 헤쳐나가요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서울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이하 서대문청소년센터)는 침체돼 있는 청소년 예술교육을 활성화 하고, 청소년이 겪고 있는 코로나 블루를 예술적 경험으로 치유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지원으로 'Newtro Y Classic 지금 우리 이야기' 사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클래식 예술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교육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청소년을 우선 지원해 서울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클래식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했다.

●100% 비대면 바이올린 교육이 가능하다

3일 비대면 바이올린 교육 '유 캔 바이올린'이 첫 수업을 시작했다. 해당 교육은 바이올린 악기 연주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이 입문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마련됐다.

기관 및 학교의 추천으로 기초수급가정 청소년 등 취약계층 청소년이 우선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의 50% 이상이 대상자였으며, 230명의 청소년이 혜택을 받게 됐다.

참가자는 악기를 택배로 수령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Susan's violin)을 통해 과제를 수행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 화상회의로 음악 전문가에게 소그룹 바이올린 레슨을 받는다.

예술교육의 특성상 비대면 교육의 한계가 있지만, 참가자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이를 극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소년 활동에 새로운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나 클래식으로 이야기 하다

클래식 예술교육의 가장 핵심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일 것이다. 서대문청소년센터는 '서울더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합창단'을 모집하고 운영해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

'서울더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총 30명을 단원으로 선발해 구성했다. 서대문청소년센터는 신월청소년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도 단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배움의 기회가 부족했던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게 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총 24주간 파트 및 단체연습을 통해 체계적 전문수업을 받고, 11월 비대면 클래식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더뮤즈 청소년 합창단'은 현재 단원을 모집 중이며 7월부터 본격 연습이 시작된다. 국립합창단 상임부지휘자, 광명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김대광' 지휘자가 합창단의 지도를 맡아 참여 청소년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게 끌어올리고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모집공고는 서대문청소년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

이 밖에도 클래식 챌린지, 예술동아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의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현재 예술동아리 지원사업 또한 서대문청소년센터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뉴트로, 클래식에 새로움을 더하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클래식에 현대적 요소를 더해 청소년의 관심과 흥미를 모으고 있다. 서대문청소년센터는 가수 '핸리'가 많은 무대에서 선보인 연주방식인 '루프스테이션'을 활용해 고등학생들의 클래식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2학기부터는 자유학년제를 통해 '코딩과 클래식의 융합', '힙합과 클래식의 융합' 프로그램이 마련돼 클래식과 상관없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비대면 바이올린 교육 '유 캔 바이올린' 1기에 참가 중인 김모양(14)은 '지난해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수업을 듣게 돼 너무 좋다. 집에서 편하게 수업을 들으니 새로운 취미가 생긴 것 같아서 즐겁고 클래식도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대문청소년센터 황인국 관장은 '학교와 문화시설 등의 폐쇄는 청소년의 일상적인 생활방식 및 다양한 활동을 제한함으로써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년이 재밌게 클래식을 즐기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고,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리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예술교육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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