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세계적 테크 기업과 패션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혁신적 모델을 선보이는 The Future is Now! 행사가 열린다.

사전 녹화된 런웨이 쇼와 출연진 간 정보 제공용 대화로 이뤄진 이번 비디오 시리즈는 True Colors Festival YouTube Channel에서 만날 수 있으며, 최고 수준의 인간 창의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환자로 눈의 움직임을 예술로 승화한 크리에이터, 패션으로 발전한 보청기, 어린이용 의족, 정교하게 디자인된 트렌치코트 등을 만날 수 있다.

저명한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이번 쇼의 총감독인 오치아이 요이치는 '컴퓨터 발명 이후 우리는 소프트웨어로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더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아이디어에 맞춰 The Future is Now! 행사는 다양한 사람이 기술로 구현된 패션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참가 모델로는 ALS 환자로 눈의 움직임을 통해 음악을 플레이하는 DJ인 무토 마사타네, 청각 장애인으로 광고,패션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 Pippi, 선천성 사지 절단증을 가진 장애인으로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 저자인 오토타케 히로타다, 장애인 클라이머인 후미야 하마노우에 등이 있다.

협력 브래드로는 로보틱스 보철 전문 기업인 Xiborg Inc.와 SONY Computer Science Laboratory, 음성 정보를 빛과 진동으로 변환하는 ONTENNA, 어댑티브 라인을 선보인 첫 메이저 라벨인 Tommy Hilfiger Adaptive, 그리고 데이비드 보위 등 유명인이 선호했던 패션 하우스 KANSAI YAMAMOTO 등이 있다.

Xiborg Inc. 창립자인 엔도 켄 Sony CSL 연구원은 '다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달리기를 하는 데 지장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의족을 신고 달리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The Future is Now! 행사는 True Colors Fashion 시리즈의 3번째 이벤트로 카나모리 카오가 제작했다. 앞서 2편이 3월 선보였으며 다큐멘터리인 Clothes in Conversation은 YouTube를 통해 공개됐으며 Shibuya Fashion Week에서는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도쿄예술위원회, 도쿄도 역사문화재단, Aputure가 후원하며 DRIFTERS INTERNATIONAL이 공동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