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광고, 아시아 커뮤니티에 대한 시각적 표현 방식이 여전히 고정관념 못 벗어나

 

 

[이슈투데이=김나실 기자] 비주얼 콘텐츠 부문의 선도적 크리에이터이자 마켓플레이스인 게티 이미지(Getty Images)가 지난 27일 '아시아 커뮤니티를 위한 포용적 비주얼 스토리텔링(Inclusive Visual Storytelling for Asian Communities)'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아시아 관련 내러티브 확장과 심화에 나선 기업 브랜드를 지원하고 나섰다. 

 

이는 게티 이미지가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연구 이니셔티브에 따른 것으로, 해당 조사 결과 아시아 태평양(APAC) 광고에서 아시아 커뮤니티에 대한 시각적 표현이 여전히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호주, 일본, 동남아시아, 홍콩,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미지 중에서 아시아인과 그들의 삶의 경험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이미지는 10% 미만에 불과하다는 점이 드러나는데, 이는 게티 이미지의 비주얼GPS(VisualGPS) 연구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나온 결과다. 

 

아시아인과 관련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미지는 아시아인이 젊고 날씬하며 피부 톤이 밝고 주로 업무와 연관되는 맥락에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시아인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지속시키는 경향을 굳히게 만든다. 인기 있는 비주얼은 그 밑에 깔려 있는 기본 메시지와 스타일링, 정서 등이 비슷하며 각각의 문화와 거의 또는 전혀 관련이 없이 지나치게 행복감을 연출하는 이미지가 많았다. 

 

보고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아태 지역 소비자 5명 가운데 4명은 광고와 미디어 분야에서 다양한 인종,배경,외모를 지닌 개인의 대표성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오히려 기업이 사람들의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적 양상을 포착하는 데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태 지역 소비자 5명 가운데 3명은 자신의 신체적 크기와 라이프 스타일 선택, 인종, 민족, 성 정체성, 장애, 성적 취향에 따라 차별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미디어, 광고업계로선 아시아 문화에 내재된 복잡한 다양성과 다차원적 특징을 인지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정체성에 대한 더 진정성 있고 유의미한 표현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의 기대에 맞춰 나가야 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게티 이미지는 아시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나이와 신체, 문화, 장애, 성별, 성 정체성 및 성적 지향성, 직업, 인종, 민족 등 아시아인의 정체성과 열정, 삶의 경험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포괄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다양한 범위의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미디어,광고 분야 전문가들에게 실용적이고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한편, 비주얼 콘텐츠상 체크포인트 역할도 하게 되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아시아의 비주얼 내러티브를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게티 이미지의 크리에이티브 인사이트 매니저 유리 엔도(Yuri Endo)는 '아시아 지역이 지닌 다양성에도 아시아의 경험을 담기 위한 일상적인 이미지와 동영상은 종종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결국 유해한 고정관념을 고착화시키거나 아예 표시를 누락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때가 많다. TV 프로그램이나 소셜 미디어, 광고 등에서 아시아에 대한 잘못된 표현과 과소 표현으로 아시아 지역의 실제 현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에 상당한 격차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이드라인을 공유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시장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아시아 커뮤니티에 대한 정확하고 존중감을 갖는 묘사를 해 결과적으로 더 포용적이고, 공평한 시각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는데 보고서가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보고서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특히 국한된 대표성의 격차로 드러난 항목은 △문화적 특수성을 표현하는 데서의 불균형 △노년층에 대한 과소 대표성 △성별 대표의 다양성 부족 △아시아 직장 생활에 대한 제한적 묘사 △유럽 중심의 미의 기준과 체형이 지나치게 선호되는 것 △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부재 등이 있다.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DE&I)의 미묘한 차이를 파고든 아시아 커뮤니티를 위한 포용적 비주얼 스토리텔링 보고서에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적용이 되는 인사이트가 포함돼 있으며 호주 및 뉴질랜드, 한국,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싱가포르의 현지 환경에 대한 더 자세한 인사이트도 포함돼 있다. 국가별 챕터를 소개한 부분에서는 인구학적 통계, 이미지 트렌드, 다양성이 반영되지 못한 분야, 고정관념에 맞서 포용적 표현을 장려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전략과 관련해 현지 조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더보기
LX하우시스, 방염 인테리어 필름 친환경성 입증 LX하우시스의 ‘LX Z:IN(LX지인) 방염 인테리어필름’이 환경부의 ‘환경표지인증’을 획득, 화재 안전성에 이어 친환경성까지 확보해 시장 선도 제품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됐다. 인테리어필름은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제품 뒷면에 점착 처리가 되어있어 호텔, 병원 등 상업공간 벽면 뿐만 아니라 주방가구와 도어 표면 등 주거공간에도 다양하게 사용되는 표면 마감재다. 방염 인테리어필름은 화재 확산을 막아주는 방염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다. 그동안 인테리어필름의 제품 뒷면(점착면) 보호를 위해 사용되던 이형지에는 PE(폴리에틸렌)코팅 소재가 쓰여 왔는데, 한번 사용되면 필름 잔여물과 함께 폐기물로 버려져 왔었다. LX하우시스는 이러한 이형지의 원재료를 PE 대신 점토 소재로 바꿔 버려지던 이형지를 종이로 재활용해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환경부가 제품 제조과정에서의 유해물질 감소, 자원순환이 가능한 원재료 사용 여부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부여하는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난연제를 원재료 배합 단계에서 적정 비율로 혼합함으로써 필름 자체에 난연성을 부여하는 LX하우시스만의 방염 기술을 적용, 화재 발생 시 필름 표면에 탄화층이 형성돼

LIFE

더보기
IBK기업은행, 2025 하남시 일자리 박람회 성황리 개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11일 ‘2025 하남시 일자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김용만 국회의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직자들의 취업성공을 응원했다. 이번 박람회는 우량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협력사 등 총 80개들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2천여명의 구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중장년, 제대군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과학기술 인재의 병역대체를 위한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관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채용상담과 면접 외에도 취업특강, 시민참여 토크쇼, 재테크 및 은퇴설계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등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박람회를 찾은 한 중장년 구직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년층을 환영하는 기업들이 있어 큰 용기를 얻었고 재취업을 통한 새로운 인생 2막이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박람회는 하남시민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의미있는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일자리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