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제 수필가, 한국전쟁 회고록 ‘아버지 찾아 삼만리’ 펴내

 

 

[이슈투데이=김나실 기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조흥제 수필가가 한국전쟁 회고록 '아버지 찾아 삼만리'를 펴냈다고 밝혔다. 

 

1938년 지금의 북한 땅인 경기도 장단에서 출생해 동아출판사, 조선일보사 등 출판,신문 분야에서 일생을 근무한 조흥제 수필가는 1988년 '수필과 비평'에서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1993년 '한국문인'에서 소설가로 등단하기도 했다. 

 

조흥제 수필가는 '휴전 70년을 맞으면서'라는 에필로그를 통해 '이 기록은 내가 청소년기에 겪은 회고록이다. 대한민국 건국 후 6,25사변이 일어나 고향인 장단(長湍)을 떠나 충청북도 옥천(沃川)에서 피란 생활하다 휴전 후 대전(大田)에 나와 살 때까지의 기록으로, 연대로는 1948~1954년 사이다. 세월은 꿈결같이 흘러 홍안 소년이었던 내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됐다. 이제 6,25 때 우리들을 지켜주시던 어른들은 다 저세상으로 가셨고, 그 시대 같이 고생했던 작은 누님만 살아 있다. (중략) 나는 지금 도라산 전망대에서 비무장지대(DMZ)여서 들어가지 못하는 우리가 살던 폐허가 된 장단읍과 인근을 내려다보면서 기억 속에 생생한 지역들을 어림짐작으로 짚어 보고 있다. 성큼 내려서서 가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아픔! 눈앞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내 고향 '장단 가는 길'은 언제 열릴는지'라며 실향의 아픔을 토로한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서문에서 '조홍제 선생은 일제강점기와 6.25동란을 몸소 겪으면서 우리 민족의 아픔을 온몸으로 관통하며 살아오셨다. 조홍제 선생 가족은 지금은 북한 땅인 경기도 장단에서 피란을 나와 아무것도 없이 허허벌판에서 생존해야 했다. 전쟁의 과정에서 아버지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조홍제 선생 가족들의 삶의 증언은 이 시대의 마지막 증언이다. 후세에게 이런 처절하고 아픈 이야기들을 전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의 결심으로 이 책이 출간하기에 이른 것이다. 매단원마다 감동이고 가슴이 저리다. 오랜 문단생활을 통해 완숙미가 느껴지는 노(老) 작가가 후대에게 전하려고 작정하고 집필한 이 책은 증언 모두가 팩트며, 페이지마다 감동 아닌 부분이 없다. 우리 민족 최고의 문학적 소재인 6,25전쟁의 교훈을 그는 온몸으로 증언한다'라고 평한다. 

 

조흥제 수필가는 1988년 KBS드라마작가과정을 8기로 수료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동작문인협회 회원, 은평문인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인상, 탐미문학상, 소월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장단군민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수필집으로 '삶의 여울에 서서', '광화문의 가을', '고드름', '서울이야기', '장단 가는 길', '연탄의 功', '아버지 찾아 삼만리' 등 7권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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