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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존중과 동의 기반으로 한 남자 성교육 책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출간

전 세계 15개국 출간, 스웨덴 정부 성평등 고문 인티 차베즈 페레즈의 도서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문예출판사가 존중과 동의 기반으로 한 남자 성교육 책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를 펴냈다.

‘#METOO’와 ‘텔레그램 N번방’ 이후 그릇된 성인식과 제대로 된 성교육의 부재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쏟아지며 제대로 된 성교육, 특히 ‘남성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요구 때문일까. 소년부터 성년까지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성 A to Z를 담은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가 출간 직후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에서 성교육 분야 1위에 올랐다.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는 스웨덴 작가 연합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한 도서이며 책의 저자 인티 차베즈 페레즈는 스웨덴 정부에 의해 성평등 고문으로 임명된 성교육 전문가이다. 저자는 다년간 성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상호 존중이 모든 관계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존중’과 ‘동의’를 바탕으로 한 성교육의 노하우를 말한다.

저자는 “발기가 안 되어 고민이에요”라는 질문에 “음경을 활용하는 행위 대신 다른 행위들을 시도해보라”는 조언을 하거나 “포르노에 중독됐어요”란 고민에는 “포르노 일지 쓰는 법”을 알려주는 등 남성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팁을 제공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존중의 기술’ 여섯 가지를 소개하며 평등한 관계란 무엇인지, 성 평등은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등 인격 성장에 필요한 조언도 함께 넣었다.

남성들이 오해하고 있는 성 정보, 잘못된 성 관념에 대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교육의 본질은 정보의 취득이 아니라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부분이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 저자는 청소년기는 자신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기라며 잘못된 성 인식, 성관계, 연애로 자신의 가능성을 막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손해 보는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말이다.

무엇보다 성문화연구소 라라스쿨 대표이자 국내 성교육 전문가인 노하연 선생님의 세심하고 사려 깊은 감수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실정은 어떤지, 관련 법규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감수자 주로 꼼꼼히 추가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교육 책을 넘어 좋은 남자의 길로 안내하는 가이드북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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