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프라 프로젝트, 세계 지폐에 등장… 일대일로 발자취 조명하는 신간 출간

5월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도서 출간 행사 및 심포지엄에서 중국이 건설한 인프라가 외국 화폐에 등장한 사례들을 조명하는 신간이 공개됐다. 이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elt and Road Initiative)'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간 중국의 영향력을 부각하고 있다.

 

'세계 화폐 속 중국의 흔적(가제)(Chinese Imprints on World Currency)'은 중국과 연계된 인프라 프로젝트가 세계 각국에서 발행한 주화와 지폐에 어떻게 등장했는지를 기록한 책으로, 책 속에 소개된 구조물이 일대일로 프레임워크 안에서 이뤄진 국제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홍레이(Hong Lei) 외교부 차관보, 왕하이화이(Wang Haihuai) 중국교통건설공사(CCCC) 총경리, 이 책의 저자인 두샤오젠(Du Xiaojian)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기업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카보베르데, 알제리, 피지, 스리랑카, 이집트를 포함한 10여 개국 대사들도 자리를 빛냈다.

 

이 책에는 58개국에서 발행된 121개의 동전과 지폐를 기록하고 있으며, 각 지폐는 중국이 인프라를 매개로 맺어온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고유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러한 화폐 기록은 일대일로가 국제 관계를 강화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수록된 사례 중에는 CCCC가 건설한 18개의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단일 기업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대표적으로는 스리랑카의 함반토타항(Hambantota Port), 크로아티아의 펠레샤츠 대교(Pelješac Bridge), 기니의 칼레타 수력발전소(Kaleta Hydropower Station) 등이 있다.

 

홍레이 외교부 차관보는 사전 준비 발언에서, 이번 출간이 시의적절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며 이를'인류 공동의 미래를 향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글로벌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왕하이화이 중국교통건설공사 총경리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참여 경험을 공유하며, 실크로드 정신을 계승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 발전과 인류 공동 미래 실현에 기여하려는 기업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외교관들은 일대일로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중국과의 문화 및 경제적 유대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미디어

더보기

LIFE

더보기
KB금융, 7월 ‘문화가 있는 날’ 맞아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 공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7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미술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는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공개했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재 무료 개방, 영화·전시·스포츠 관람 할인 등 전국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은 단색화 열풍과 국제 아트페어 개최 등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K-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제작했다. KB금융과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기획하였으며, 국내 1호 전업 도슨트인 김찬용 전시 해설가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단색화 열풍을 중심으로 민족 고유의 미의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미술기법을 발전시켜 온 한국미술의 역사를 설명한다. 단색화(DANSAEKWHA)’는 우리말 고유명칭 그대로 불리는 화풍으로, 201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서구화 속에서 전통적인 동양적 사유와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제한된 색조와 형태, 질감을 사용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