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우스 금융계 인사들, 중국 동부 닝보 방문… 산업•문화 혁신 모색

2026 글로벌 사우스 금융인 포럼(2026 Global South Financiers Forum)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 금융권 임원,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최근 중국 동부 저장성 닝보를 방문해 이 도시의 첨단 기술 시설과 무형문화유산 유적지를 둘러봤다.

 

 

대표단의 첫 방문지는 중국 전략적 신소재 분야의 핵심 연구 거점인 국가 그래핀 혁신센터(National Graphene Innovation Center)였다. 이곳 직원들은 에너지 효율, 헬스케어, 산업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최신 그래핀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야외 작업자와 공장 근로자의 열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설계된 그래핀 강화 냉각 조끼는 특히 큰 관심을 끌었으며, 대표단은 발걸음을 멈추고 이 조끼를 가까이에서 살펴보기도 했다.

 

아바나 대학교의 루이스 레네 페르난데스 타비오(Luis René Fernández Tabío) 교수는 "이것이 바로 기술이 지향해야 할 모습이다. 실험실 속 데이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노동 환경을 진정으로 개선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노갈레스 산업단지(Nogales Industrial Park)의 카를로스 우에르타(Carlos Huerta) 단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닝보의 역량을 새롭게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닝보가 신소재 분야에서 이 정도까지 발전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는 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할 실질적인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어 레드 피오니 인터내셔널 홈(Red Peony International Home)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붓 기법을 활용해 모란 문양을 그렸으며, 많은 이들이 이 과정을 명상적이라고 느꼈다.

 

칠레 기술정보협회(Chilean Technology Information Association)의 루스 마리아 가르시아(Luz María García) 전무 이사는 "문화와 마찬가지로 꽃에는 여러 층이 있다"면서 "이 과정은 나를 차분하게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장인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하이구의 한 지역 장인 마을에서 대표단은 현지 공예인들과 함께 닝보 전통 찹쌀 경단을 만들고 대나무 공예도 체험했다. 이어 닝보방 박물관(Ningbobang Museum)을 방문해 고대부터 주요 항구였던 이 도시의 역사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친 '닝보 상인' 공동체의 부상을 살펴봤다.

 

타비오 교수는 "당시 그들이 세계로 뻗어나간 방식은 오늘날 우리가 글로벌 사우스 협력과 관련해 논의하는 내용, 즉 신뢰를 바탕으로 연결을 구축하는 것과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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