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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과 엘렌 맥아더 재단, 배터리 순환경제 비전 공유

런던 기후 행동 주간에 글로벌 배터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새로운 단계의 비전과 행동을 알리는 협업 발표

런던 기후 행동 주간(London Climate Action Week)에 CATL과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이 신규 배터리 생산에서 신생원료 사용을 배제하는 배터리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접근성, 복원력, 지속가능성이 조화를 이룬 미래, 성장과 자원 채굴이 더 이상 연결되지 않는 미래를 열겠다는 것이다.

 

올해 초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CATL과 엘렌 맥아더 재단은 배터리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순환경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이러한 공동 비전은 협력과 혁신의 출발점이자 지침 역할을 한다. CATL뿐만 아니라 장기적 성공을 위한 시스템 재설계를 도모하는 글로벌 이해관계자 커뮤니티 전체에 지침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 비전은 엘렌 맥아더 재단이 주최한 고위급 패널토론회에서 장 리(Jiang Li) CATL 부사장 겸 총무이사에 의해 소개됐다. 토론 패널들은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 산업, 정부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대규모로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모색했다.

 

이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CATL은 20년 내에 신생원료 사용을 배제한 신규 배터리 생산의 비율을 50%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순환 모델 탐색, 파트너십 확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 투자 방향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장기적 지표다.

 

장 부사장은 순환경제가 환경•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4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위안(약 165억달러)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배터리 가치사슬은 10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이 중 절반 이상은 개발도상국에서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 전환의 가지 원칙

 

이러한 비전의 핵심에는 엘렌 맥아더 재단의 순환경제 프레임워크에서 차용한 네 가지 실용적인 원칙이 있다. 이 원칙들은 광업과 제조부터 모빌리티와 에너지 시스템에 이르는 배터리 가치사슬 전반에서의 전환을 안내하도록 설계됐다. 이 원칙들은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배터리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동 행동을 설계하는 출발점을 제공한다.

 

시스템 재고: 순환적 접근은 배터리 생태계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가치사슬의 각 단계에 순환성을 내재화함으로써 저탄소 개발을 지원하고 폐기물을 줄이며 자원의 지속적인 흐름을 가능하게 한다. 이 원칙은 가치사슬의 구조와 상호작용을 최적화해 자원의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제품 재설계: 순환성은 설계 단계에서 시작된다. 배터리는 모듈형 아키텍처와 고내구성 부품으로 제작되어 긴 수명, 분해성, 재사용성을 갖춰야 한다. 재사용과 재활용을 고려한 설계는 제품이 더 오래 가치를 유지하고 수명 종료 시 더 효율적으로 회수될 수 있도록 한다.

 

비즈니스 모델 재고: 자원 사용과 경제 성장을 분리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수적이다. 전통적인 소유 모델에서 공유, 서비스 기반, 또는 재사용 모델로 전환함으로써 배터리는 사용자에게 더 큰 유용성과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원칙은 대규모 순환 경제로 가기 위한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한 경로를 지원한다.

 

원료 재활용: 고효율 재활용 시스템은 순환경제의 핵심이다. 원료는 효율적으로 회수되어 고부가가치 용도로 재사용돼야 하며, 폐쇄 루프 재활용 비율도 높여야 한다. 이는 신생원료 의존도를 줄이고 핵심 원자재의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이며 환경 영향이 적은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장 부사장은 CATL의 4대 원칙 이행 사례도 소개했다.

 

• 시스템 수준에서 CATL은 배터리 가치사슬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탄소 체인 관리 시스템(Carbon Chain Management System)을 출시했다.

 

• 제품 설계 측면에서 CATL은 에너지 저장 배터리를 최대 1만8000사이클까지 달성하는 등 배터리 수명을 크게 연장해 원료 사용량과 배출량을 모두 줄였다.

 

• CATL은 또한 1만개 이상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해 배터리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폐배터리의 대규모 수집을 촉진할 계획이다.

 

• 재활용 측면에서 CATL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회수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2024년에만 약 13만톤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1만7000톤의 리튬염을 회수했다.

 

GECC 통한 순환경제 시범 운영

 

이러한 공동 비전를 실환경에서 시험하고 확장하기 위해 CATL은 글로벌 에너지 순환성 약속(Global Energy Circularity Commitment, GEC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발표된 GECC는 산업, 도시, 학계의 이해관계자들이 순환경제 솔루션을 시험하기 위해 모이는 개방형 글로벌 플랫폼이다. CATL은 이 플랫폼을 통해 가치사슬 전반의 이해관계자와 협력하고 통찰을 공유함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협력적 접근 방식은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배터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핵심이다.

 

전망

 

이 공동 비전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형태의 협력, 투명성, 시스템 혁신을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CATL과 엘렌 맥아더 재단은 공공•민간 부문 파트너들과 협력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확장하며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장 부사장은 "순환형 배터리 시스템은 실험실이나 회의실에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협력, 테스트, 그리고 공동의 노력을 통해 형성될 것"이라며 "이 비전은 그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달성하려면 글로벌 협력, 부문간 지식 공유,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개방적인 협력이 필요하며, 이는 엘렌 맥아더 재단이 오랫동안 옹호해 온 가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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